[평창 2일차]
평창에 왔으니 한우를 한번 먹어봐주기로 합니다.
고기가 서울보다 많이 저렴해서 하나로마트 같은 곳에서 직접 구매해서 구워먹는게 가성비가 제일 좋으나, 취사가 가능하지 않은 숙소라 눈물을 머금고 식당을 찾아 봅니다.
열심히 검색해보니 대형 체인점도 있고, 동네에서 유명한 가게도 있고..평창에는 한우전문점이 엄청 많네요. 그중에서 대박식당이라는 곳을 찾아가 봅니다.
예약안하고 와도 된다고 해서 그냥갔는데 자리가 없... 한자리 만들어주셔서 앉아봅니다. 어차피 전화한거 예약은 왜 안했을까..
그리고 홀에서 창문을 열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여름에 냉방상태가 좀 메롱입니다. 아무리 강원도가 시원하다고 하더라도 여름에는 더위 많이 타시는분은 힘드실듯. 좌식말고 테이블에서 먹는 공간도 있던데 그쪽은 좀 양호해 보입니다.
일반적인 찬이 깔립니다. 특이한게 평창에 오니 식당마다 샐러리로 만든 장아찌가 있던데 맛있었습니다.
이 식당을 선정한 이유중에 하나인 철판입니다.
숯불에 굽는게 맛이 좋겠지만, 숯불에 굽는건 난이도가 높고 입이 여러개면 감당이 안되므로 철판구이로 막 굽습니다. 육즙을 가두는데는 이게 더 나을수도 있으니까요.
아름다운 고기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좌측의 지방은 철판 닦는 용입니다.
메뉴에 생등심과 스테이크가 있는데 아래 사진이 생등심이고 스테이크는 통고기가 나옵니다. 생등심은 1인분 250g에 4만원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후덜덜..
고기를 보고 있자니 현기증이 나니 얼른 구워봅니다.
먹는데 경쟁붙어서 사진 찍다가는 못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뒤집은 사진이 없네요,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이 아니므로 열심히 구워야 합니다. 중간 중간 철판을 닦아주러 서버분이 오십니다.
고기만 먹다가는 파산할지도 모르니 다른 곁들이 음식을 시켜봅니다.
된장찌개에 감자국수사리를 넣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니 된장찌개랑 사리를 시켜봅니다. 아무도 안먹는다고해서 사리 하나만 시켰는데 다들 맛본다고 해서 일인당 한가닥밖에 안돌아갔다는 ㅡㅡ;;
집에서도 안해먹는 깍두기 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해봅니다.
이 기름에 볶았을테니 맛이 없을리가 없겠지요. 볶음밥 누릉지가 예술입니다.
평창의 다른 식당은 가보지 않았으니 비교는 안되고, 개인적으로는 좀 더운것 말고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된장찌개는 건더기와 감칠맛이 적은 옛날 된장맛이라 세대별 호불호가 갈릴것 같고, 깍두기볶음밥은 꼭 드세요.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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