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나가야 할 일이 있어 아침 못먹고 나온 날, 미성옥에서 뜨끈한 국물로 아침 식사를 하면 하루의 시작이 든든합니다.
1966년에 처음 문을 열러 50년 넘게 영업하고 있는 미성옥은, 아침 6시에 가게 문을 열어 이른 아침을 여는 많은 분들이 즐겨찾는 가게 이지요.
공장에서 고온고압으로 뽑은 프랜차이즈의 진한 설렁탕 국물에 익숙한 샤람들에게는 미성옥 고기국물로 이루어진 설렁탕이 밍밍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요.
근데 자꾸 생각이 납니다. 그 개운하고 고소한 맛이.
오늘 저녁에 퇴근하면서 특설렁탕(12,000원)을 안주삼아 동료들과 한잔 어떨까요.
주머니가 넉넉한 날에는 사태,양지,차돌,우설,볼살,지라로 구성된 수육을 하나 곁들이면 금상첨화겠지요.
잡내 없는 부드럽고, 고소한 소고기가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소 지라(비장)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있어 호불호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수육 대(40,000원) 입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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