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충무로] 장어 점심 맛집 - 장추 민물 장어

12월 17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집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뭘 먹을까하다 오늘은 장어탕을 한번 먹으러 가봅니다.

오늘 방문할 가게는 을지로보다는 충무로가 가까운 장어전문집 장추(長鰍)입니다. 40년이 넘은 점포라고 합니다.

아뿔싸..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서 1시 이전에는 장어탕을 안한답니다. 

이 곳은 방역을 위해 테이블을 하나 걸러 손님을 받으시니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장어덮밥을 먹기로 합니다.

메뉴판이고 각 음식별 가격은 이 정도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채소, 밑반찬을 가져다 주십니다. 반찬이 맛있어요.

맨 오른쪽에 있는 젓갈은 장어내장 젓갈입니다. 

직접 만드셨다는 손두부도 구워서 한접시씩 주십니다.

오늘의 메인인 장어덮밥과 장어탕입니다.

이 집은 밥도 맛있습니다. 하얀 쌀밥에 양념된 기름진 장어를 올려 먹으면 고소함과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같이 나오는 장어탕도 깔끔하고 구수한 맛이 있어 장어향을 싫어 하는 사람도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오늘은 주문하지 못했지만 이집은 특이하게도 만원짜리 장어탕에 장어구이가 들어있습니다.

장어소스도 장어향을 없애기 위해 강한 향을 쓰는데가 있는데, 여기는 감칠맛만 있네요.

상추와 깻잎에 장어구이, 생강, 마늘 올리고 한입 우왕.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